충청북도에서 2005년 전통마을 숲으로 지정을 한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금관리에 있는 금관숲은 옥화9경 중 제6경으로 박대천 중류에 위치하고 있다. 지금부터 540여 년 전 금관리 함양박씨의 먼 윗대 조상께서 조선중기 무렵 당파를 피해서 함양에서 이곳으로 이주한 것이 마을의 기원이다.
이곳 금관숲 일대 2천 4백 여 평의 부지에는 높이가 30미터가 넘고, 나무 둘레가 40센티에서 굵은 것은 1미터에 달하는 갈참나무 100여 그루가 있다. 마을주민들의 말을 빌리면 150여 년 전에 다시 나무를 심은 것이라고 하지만, 수목 전문가들의 견해로는 수령이 80∼100년 정도 되었다고 한다. 금관숲 오른편엔 느티나무 군락이 줄지어 서있다. 이 나무들은 1990년 중반 함양박씨 후손인 마을 분이 심었다고 한다. 주변 갈참나무군락과 함께 수려한 자연경관에 일조를 하고 있다.